2021년에 일본에서 한국으로 잠시 입국한 이야기 (1)

골든위크, 일본은 부랴부랴 재발령된 긴급 사태 선언으로 답답한 일상을 벗어나서 휴가 계획을 세웠던 분들은 날벼락을 맞고 말았습니다.

그에 비하면 한국의 감염자 관리 현황은 매우 양호한 편인 것 같습니다. 이번 연휴에 한국에 와야 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도 있지만, 일본에서 버티고 있었어도 정말정말 지루하고 할 일이 없었을 것 같아 잘 한 선택 같습니다.

그나저나, 저에게 사람들이 질문하더군요. 이렇게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시점에 어떻게 한국에 왔냐고요.

결론부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귀국할 때 아무런 준비 없이 가도 입국할 수는 있습니다1.

하지만 심각하게 금전적 시간적 피해를 입을 수 있으니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최신 정보 확인

아시아나항공에서 공유하는 나라별 입국 제한 현황

대한항공에서 공유하는 나라별 입국 제한 현황

2021년 4월 현재 요점은 다음으로 보입니다.

  • 입국 72시간 내의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지참
  • 한국에서 수신 유효한 한국 전화번호 소유

코로나19 음성 결과지를 일본에서 만드는 방법

일본에서 코로나 검사를 해주는 곳은 아주 많지만, 그 중 한국 입국 용도로 쓸 수 있는 한국어 또는 영어 결과지를 만들어주는 곳은 많지 않습니다.

출국 루트로 사용되는 나리타 공항에서도 코로나 검사를 해주고 있고, 충분한 시간을 두고 방문시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쌉니다.

제가 사용한 곳은 아래 사이트에서 예약을 받고 있습니다. 15,400엔이면 출국용 서류가 한큐에 완성된다고 하니, 안 할 수가 없네요.

다만 검사를 아예 실시하지 않는 요일이 있으니 출국일 잡을 때 72시간 오버하지 않을 날로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출국일, 출국 국가를 묻고 발급해주니까 혹시 절차에 오류가 있을지 같이 살펴봐줘서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https://www.pcr-english.team-medical.or.jp/

Team Medical Kenshin Clinic, 内幸町1ビル 1階 2階 1 Chome-5-14 Nishishinbashi, Minato City, Tokyo 105-0003

혹시 더 나은 곳을 찾으셨다면, 공유해주세요.

방문 후기

Team Clinic의 검사 대기소

인터넷 예약을 한 날에 시간 맞춰서 가면 됩니다. 방문할 때 여권을 가져가시는게 필수라 보시면 됩니다. 찾는 날에는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이면 된다고 하는데, 여권이면 다 해결됩니다.

검사용 파일을 받고 대기실에서 대기하다가 불리면 들어가서 파일을 넘겨줍니다.

의사가 벽보고 앉으라고 하고 흰 벽을 보면서 고개를 젖혀서 가만히 있으면 콧속에서 샘플을 채취하십니다.

그걸로 끝입니다. 다시 나오면 접수 카운터에서 결과지를 가지러 다음날 영업시간 내에 방문하라고 하십니다.

총 소요 시간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10분도 안 걸렸네요.

돈은 예약 단계에서 빠져나가고, 예약 취소시 금액은 환불이 가능한 모양입니다. 현장에서 결제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음성 확인서 수령

Team Clinic에서 발급해준 음성 확인서

음성 확인서는 제 목적 방문 국가를 이야기하고 받았기 때문에 한국어가 포함되어 나와 있었습니다. 이 서류는 잊지말고 지참하되, 입국 심사 과정에 써야 하니 부쳐버리는 실수도 하지 맙시다.

여기서 양성이 나와버리면 당연히 음성 확인서가 없는 상태로 가는 것과 차이가 없습니다. 여행에 적색등이 켜지는 겁니다.

다음 단계

실제 출국 및 입국일도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다음 글로 나눠서 적어보려 합니다.

Footnotes

  1. 코로나19 음성확인서 미제출자 또는 양성자의 입국에 대해 내국인은 200만원 과태료 부과 대상입니다. 외국인은 입국 거절됩니다. 본문의 항공사별 입국 정보 링크를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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