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외국인으로서 방 구한 이야기

새로운 거처를 찾아야 했던 까닭

일본에서 취직을 했던 탓에 바로 집을 구해야 했습니다. 물론 이 과정이 번거롭거나, 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면 다른 선택지도 있습니다.
  • 쉐어 하우스: 달달이 비용을 내고 가구 일체에 최소한의 편의 시설이 갖춰진 방에 삽니다. 공동 주택인데 주방 등 공용 공간을 같이 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형태에 따라서 혼자만의 방을 갖는 개인실, 한방을 칸막이로 나눠 둘이 쓰는 트윈룸, 아예 개인 공간 대신 복층 침대와 개별 책상으로 구분되는 공용룸도 있습니다.
  • 먼슬리 하우스: 들어가는 입구로 보면 온전히 혼자 쓰는 주택입니다. 가구가 갖춰져 있고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도 제공됩니다. 초기비를 억제할 수 있지만 대체로 관리비가 비싸고, 장기 거주가 불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 지인의 집: 민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일본의 문화적 장벽을 뛰어넘고 이런 선택지를 고르기 위해서는, 장래를 약속했을 정도로 깊이 친밀한 사람이 있거나, 별도로 정해진 계약을 하거나, 철면피거나 셋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가능하다면 의외로 괜찮을 것 같지만 제겐 어려워보였습니다.
그런 관계로 유학 같이 끝이 정해진 단기 거주가 아닌, 취직으로 인한 장기 거주를 노리는 저에게 적합한 선택지는 부동산을 직접 보러 다니고 월셋방을 구하는 것이 답이라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거의 모든 과정은 일본어로 진행되었습니다. 메일부터 현지 상담 모든 것이 말이죠. 영어 대응이 필요하다면, 관련 도움을 줄 수 있는 외국인 전용 부동산 회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외국인 OK라고 처음부터 내걸고 나온 매물만 갖고 있으니 선택지가 무척 좁다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진행 프로세스

무엇이 필요할까?

  • 여권 또는 재류 카드. 둘 다 요구할 수도 있습니다.
    • 저는 입국시 공항에서 발급 오류로 재류 카드가 없어서 여권만 냈습니다.
    • 보통 여행 비자로 먼저 입국해서 집을 알아보고 취업 상태로 올 거라 가정하면, 이 사례로 보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인감 도장 (현 시점에서 등록되지 않았어도 앞으로 등록하면 됨)
    • 한국의 도장소에서 미리 한자 도장을 준비해가세요.
  • 취업으로 인한 이사인 경우, 취업을 증명할 고용계약서 사본
  • 내 전화 번호
    • 그러나 외국인 입장에서 현지 휴대폰을 이 단계에서 갖고 있지 않을테니, Skype 같은 곳에서 임시 일본 번호를 발급받기를 권합니다.
    • Skype에서 크레딧을 미리 충전해두고, 일본 VPN으로 접속하여 +81로 시작하는 Skype 번호를 1~3개월 단위로 구매, 내 휴대전화로 착신전환까지 걸어두면 준비는 완벽합니다.
    • 050으로 시작하는, 한국으로 치면 인터넷 전화 070에 해당하는 국번을 발급받게 됩니다. +81-50-… 이렇게 번호가 시작되겠지요.
    • 실제 휴대 전화 개통 후에 부동산에 연락해서 연락처를 꼭 바꿉시다.
  • 이름과 전화 번호, 생년월일 정도는 읊을 수 있는 일본인 현지 지인
    • 긴급 연락처로 활용됩니다. 이게 없는 매물은 아마 없지 싶습니다.
    • 연대보증인이 필수인 매물에서 보증인 자격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현지 지인인 상대의 의향을 신중하게 물어보시고, 협조적이지 않을 사람은 애당초 이 방법을 고려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서류 준비 단계도 무척 번거롭고, 보증을 서준다는 것 자체가 상대방에게 부담을 지우는 일이기 때문이죠.
    • 진짜 이걸 구할 방법이 없다면 외국인 전담 부동산을 찾아가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능한 매물도 줄어들고요.

소요 시간

간단히 생각하기엔 집을 추려내고, 구경하고 계약서에 사인하는 것이 전부인 것 같지만 여기서는 좀 더 심도 있게 모든 것을 진행하는 것 같았습니다. 몇 시간 만에 둘러보고 재차 방문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애초의 계획은 없던 걸로 했습니다. 그 이유는 세부 단계를 통해 짚어보겠습니다.

세부 단계

1. 매물 사전 조사

부동산 회사에게 모든 것을 맡기면 수월합니다. 그러나 최소한으로 알아야 하는 것은 있습니다. 일단 내가 다니게 될 회사나 학교의 근처를 골라야 하는 건 당연한 것이겠죠. 그리고 그곳의 시세를 알고, 대략적인 축년을 알아야 합니다. 면적과 가격대, 축년, 그 외 다양한 세부 조건을 걸고 부동산에서도 물건을 물색하게 될 것인데, 이것을 전혀 알지 못한다면, 검색 결과가 너무 많거나 적을 것입니다. 나한테 필요한 것을 직접 웹에서 검색해두면…
  1. 매물 결과가 없어서 부랴부랴 조건을 바꿔야 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아 당황할 일이 적어지고요.
  2. 조건에 따라서 어느 정도의 느낌인지, 다양한 사진과 자료를 통해 눈높이를 맞춰갈 수 있습니다. 이 정도 가격대에도 살만하구나, 아니면 죽어도 축년 몇 년 이상은 안 된다, 면적은 얼마여야 한다 이런 나름대로의 기준이 저절로 자리잡힐 것입니다. 자주 찾아보면 볼수록 더 그러합니다.
찾는 법은 간단합니다. 부동산 업체 중개 웹 사이트를 이용해보는 것입니다. 자세한 사이트 이용 방법에 관해서는 후속 글로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2. 상담 및 방문 예약

사실 부동산 회사에 전화로 문의하거나, 막무가내로 방문하여 매물을 구하는 것도 불가능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보통 부동산 회사에 동시에 나와 있는 담당 직원이 그리 많지가 않고, 견학 등 선약으로 인해 자리를 비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방문 예약은 필수라고 봐야 합니다. 위 사이트에서 매물을 찾은 다음, 마음에 드는 매물을 미리 즐겨찾기에 넣어둡니다. 각 매물별로 등록한 부동산 회사가 있을 것입니다. 같은 매물을 복수의 부동산 회사가 등록했을 수 있고, 그렇다면 같은 매물도 여러 개 표시될 것입니다. 되도록 부동산 회사를 최소한의 개수로 줄여서 추려내길 권합니다. 여러 매물을 체크 표시하고 상담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경우, 나중에 메일함에 여러 회사로부터 메일 폭탄이 쏟아지게 됩니다. 이 사람들의 실적 압박이 상당히 심한 건지, 방문 예약을 끈질기게 권합니다. 노쇼로 괜히 험악한 관계 만들지 말고 내가 진짜 방문할 수 있는 곳만을 추려내야 하는 이유입니다. 마음이 바뀌면 바로 메일로, 다른 매물을 찾았으니 괜찮다고 답장을 보내주세요. 한 부동산 회사는 거절 메일을 받은 뒤에도 “우리 회사가 같은 매물을 더 싸게 제공할지도 모르니 한 번 와보시지”라고 들러붙기도 했습니다. 철벽도 쉬운 게 아니군요. 이제 사이트의 매물을 모아놓은 즐겨찾기에서 상담을 누르게 되면, 견학 여부, 가능한 시간, 연락처 등을 기입하게 됩니다. 메일이 전송되고, 이후 내가 기입한 메일의 수신함으로 하나둘 담당 직원이 연락을 해올 것입니다. 연락주신 매물이 지금도 공실이며 상담 가능하다, 아니면 희망 매물은 없지만 비슷한 조건을 같이 찾아보자 둘 중 하나의 답변으로 오겠지요. 어느쪽이든 부동산 직원 입장에서 손님이 방문한다면 대환영일 것입니다. 구체적인 방문 시간을 서로 겹치지 않게 조율하는 건 메일로 주고받아야 하는 내용입니다. 말이 되시면 전화로 직접 걸어서 약속을 잡아도 되겠습니다. 매물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새로운 것이 나오는 등 변화가 격하므로 내가 한 곳에서 짧게 있기는 어렵습니다. 시간으로 봐서, 하루에 두 군데 이상 상담하는 게 가능할지 물어볼 때, 저는 회의적으로 봅니다.

3. 부동산 회사 방문 후 상담

메일로 약속 시간이 확정되면, 실제로 현지 부동산 회사에 방문해봅니다. 들어서서 쭈뼛거리면서 “몇 시에 예약한 누구입니다” 라고 일본어로 말하면 내 메일에 답장해줬던 담당 직원 분이 일어서서 인사해주실 겁니다. 기본적인 내 개인 정보를 확인하고, 관련된 서류를 복사한 다음, 본격적으로 매물 상담이 시작됩니다. 웹에서 희망한 물건, 그와 비슷한 매물을 동시에 제안해올텐데요. 이는 종이 설명 내용을 철저히 검토하고 결정해야 할 부분입니다. 실제로 저는 인터넷 무료라고 적힌 매물 두 가지를 보고 저울질하면서, 여기가 어느 정도 속도일까요? 하고 조심스럽게 물어보니, 직접 관리 업체에 전화해서 “여기는 1Gbps를 9세대가 나누어 쓴다, 여기는 300Mbps를 12세대가 나누어 쓴다” 이렇게 알려주셨습니다. 그 외에도 궁금한 점이 있으면 열심히 물어봐야 직원이 알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더 많은 정보를 알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4. 견적서 작성

일본의 부동산 비용 구조부터 먼저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많은 부분이 월세의 배율로 제시되므로, 기본 월세가 높은 집은 부수 비용도 덩달아 오르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8만엔, 견딜만해! 라고 생각했는데 초기 비용부터 후덜덜하게 나오는 건 바로 그런 이유인 것이지요. 아래 비용을 포함하여 일괄적인 비용을 산출해냅니다. 초기 비용, 월간 비용으로 크게 나눠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간 비용은 입거일로부터의 첫달 일할(日割) 계산 비용이 포함됩니다. 다시 말해서, 이번 달 월간 비용의 하루치 * 일수에 다음달 온전한 월간 비용이 포함되어 첫 청구가 이루어진다는 말입니다. 계약은 대체로 2년이며, 갱신시 새 월세를 한 번 더 내야하는 걸 잊지 마세요.

월간 – 관리비 (公益費)

엘리베이터나 복도 같은 공용 구간 관리에 쓰이는 비용이 주를 이루며, 기타 공동 주택의 거주자 이익을 위해서도 쓰인다고 합니다. 부동산 검색시 이 비용을 포함하여 월세를 계산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다만 월세의 배율로 부과되는 다른 비용은 이 비용을 빼고 계산해야겠죠.

초기 – 시키킹 (敷金)

월세의 배율로 제시됩니다.(1개월분 등) 시키킹은 기본적으로는 보증금에 해당합니다. 보증금 명목으로 별도로 더 받는 곳도 있고 수선비로 뭔가 품목이 많은 곳도 있으므로 엄밀히 보증금과 일치하는 개념은 아닙니다.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키비키(敷引き)가 있는 곳, 원상회복비용(原状回復費用)이 있는 곳은 각각 시키킹에서 그 만큼 빼고 준다고 합니다. 별 대단치도 않은 부분을 물건이 손상되었다고 트집잡아 돌려줘야할 금액에서 공제한다고 하니, 돌아오는 금액이 온전하길 기대하지 않는 게 좋다는 의견도 많네요. 요즘은 그나마도 시키킹이 없는 저렴한 물건도 많이 눈에 띕니다.

초기 – 레이킹 (礼金)

역시 월세의 배율로 제시됩니다. 이것은 집을 구하기 어렵던 전후 일본의 어렵던 시절부터 이어 내려오는 관습으로, 집을 주셔서 감사하다는(?) 성의의 표현이라고 합니다. 돌려받지  못합니다. 요즘 레이킹이 없는 물건도 잘 찾아보면 있습니다. 보통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고 내놓는 건 하자가 있는 물건이 대부분이겠지만, 잘 찾아서 저렴하게 구하는 것도 찾는 능력이겠지요.

초기 – 중개수수료 (仲介手数料)

이 또한 월세의 배율로 제시됩니다. 부동산 회사별로 이윤을 내기 위해 중개수수료를 정해놓고 있습니다. 최대로 받아도 1개월분이라고 하는데, 절반으로 깎아주는 행사를 하는 곳도 있으니 꼭 알아봅시다. 시키킹과 레이킹에서 아무리 절약해도 중개수수료를 절약하지 않으면 초기 비용이 배로 드는 건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소비세 포함하여 1.08배로 받는 곳이 최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언급이 없으면 최대치인 1개월분을 받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글이 있습니다. 제가 계약한 곳은 광고부터 중개수수료 절감을 내세우는 곳이라 크게 비용을 절약할 수 있었네요. 에이블, 미니미니가 반액 중개수수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다른 곳도 행사를 하는지 예의주시해야겠네요.

초기 or 연간 or 월간 – 보증회사 가입

월세 밀리는 경우를 막기 위해 보증회사를 낀 물건이 절대 다수입니다. 이 회사에 소정의 가입비를 내고 들어가거나, 월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연간 갱신비를 받는 곳도 있는 등 물건이 정한 회사별로 과금 방식이 천차만별이니 상담이 필요합니다.

초기 or 월간 – 화재보험료

화재보험료는 집에서 발생하는 침수, 기물 파손, 전소 등에 대한 보상이 이루어집니다. 물론 한도가 정해져 있습니다. 이건 물건에 따라 의무가 아닐 수 있는데, 많은 경우 의무로 가입을 시킵니다.

초기 and/or 월간 – 일부 물건의 서포트 서비스

일부 물건은 긴급 문 열기 서비스, 가내 보안 서비스 등 24시간 대응이 가능한 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니미니 서포트 등) 가입비와 약간의 월간 비용을 받는 곳이 대부분입니다. 대체로 기업이 관리하는 깔끔한 집은 이런 서비스를 끼워파는 것 같았습니다.

초기 – 열쇠교환비 (鍵交換費用)

열쇠교환비는 전 주인이 있는 물건이라면 기본적으로 청구됩니다. 이걸 피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는데…
  1. 신축 물건을 고른다: 신축 물건은 열쇠교환비를 청구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월세가 높을 우려가…
  2. 그냥 열쇠 교환 안 한다고 한다: 전 임차인이 그대로 문 열고 들어와도 할 말이 없습니다. 아마 안 된다고 하는 집 주인이 있을 수도 있겠지요. 실제 도난이 일어났을 때 퍽 난감해지지 않을까요.
일부 디지털 도어락이 도입된 물건은 교체할 필요가 없으니 이런 것도 없겠네 싶겠지만, 셋팅비를 따로 받아드십니다. 그나마 열쇠교환비보단 저렴해지더군요. 응, 안 사요. 비양심적이면 교환이 없는데도 가격이 전혀 차이가 없습니다. 누구 주머니로 들어가는 걸까요?

초기 – 청소비 / 제균비

이건 물건에 따라 다르고 아예 없을 수도, 하나만 청구할 수도 있고, 각각 다른 명목으로 둘 이상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제가 들어간 물건은 이걸 주인이 갖고 있다가 퇴거시에 실제 청소를 하는데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목조 주택은 이런 거 안 하면 벌레로 살 수가 없겠지요. 실제로 들어갔을 때 상당히 깔끔하게 정리되는 것은 좋은 것 같습니다. 다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게 안타까울 뿐이지요.

월간 – 마을 회비 (町会費)

어떤 행정구역에서는 마을 회비를 요구합니다. 쓰레기 분리수거 방법 교육 등 도움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등의 서비스도 덤으로 있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제가 구한 물건은 관리비에 포함되어 있어서 같은 마을인데도 이걸 별도로 청구받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5. 견학 (内見)

물건을 보고 싶다고 하면 상담해주던 직원이 직접 열쇠를 가져와서 해당 집을 보여줍니다. 당연히 신축 공사장이나 리폼 공사중인 경우에는 어렵겠지만요. 그 외에도 드물게 거주중인 물건을 지목하는 경우에도 내부를 보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편의를 봐주고자, 공동 주택의 경우 같은 건물의 다른 호수를 참고삼아 보자고 할 수도 있습니다. 부동산에 체인인 경우 좀더 넓은 광역권도 찾아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견학을 하러 가기에 멀고 어렵기 때문에 지역 부동산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얼른 갔다와서 도장을 찍어야 하니 말이죠. 자료와 일치하는지 눈으로 직접 살펴봅니다. 사진도 여럿 찍어두시고요. 특히 냉장고, 세탁기 같은 대형 가전의 배치를 어떻게 할지 전략을 세우기 위해 줄자 같은 것도 챙겨두길 권합니다. 치수를 알아야 냉장고를 바로 주문할텐데, 이번에 그걸 안 한 게 뼈아픈 실책입니다. 대체로 청소 후 밀봉해놔서 실내에 들어갈 때도 맨발에 덧신을 신는 게 기본입니다. 덧신은 일회용이니 부담없이 직원한테 다시 돌려주시면 됩니다. 들어가서 불도 켜보고 물도 흘려보면 좋겠지만, 청소 완료 스티커를 벗길 순 없으니 이쪽은 직접 확인이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전기는 저의 경우 공동주택으로, 계속 들어와서 켜볼 수 있었습니다. (청구인만 변경되는 듯) 천장에 조명기구가 없을 수 있습니다. 원래 없는 게 기본인데 전 주인이 은혜롭게 버리고 갔으면 그냥 쓰셔도 됩니다. 집을 방문해보면 주변의 시설물도 눈에 들어옵니다. 슈퍼는 어디에 있고, 은행은 얼마나 먼지, 자전거 거치대나 주차장, 가장 중요한 근처 전철역의 동선을 체크합니다. 실제로 부동산은 120m에 1분으로 기계적인 도보 시간으로 광고하고 있는데, 오르막이나 내리막, 철도건널목 같은 방해 요소를 잘 알아둬야 출퇴근의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철도역에 열차 등급과 배차 간격도 알면 더 좋겠습니다. 이건 구글맵에서 하면 편리하니 나중에 꼭 알아보시는 걸로 합시다.

6. 중요 사항 고지

계약을 진행할 뜻을 밝히면 중요 사항 고지를 위해 관련 자격이 있는 전문 직원이 등장하십니다. 이 분의 이름도 서류에 같이 실려 있고 인감도 찍혀 있습니다. 중요 사항 고지 용지를 준비하고 하나하나 구절을 읽어주시는데 아주 스피드가 빠르면서도 잘 이해했는지 착실히 확인하십니다. 내용은 주로 이 건물과 토지에 얽힌 부채 여부, 불법 사항, 준법 여부를 알려주는 내용이고, 그 다음은 건축물 수선의 책임 소재, 세입자가 지켜야 할 의무 사항, 해약의 조건 등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사회 집단 폭력배와 관련이 있으면 무조건 계약을 지속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내용이 눈에 띕니다. 그 외에 일대 지역에 대한 재해 지구 설정 상태, 지형상 위험 요소에 대한 설명과 함께 색칠된 지도를 확인하게 됩니다. 제가 구한 곳은 평야라 아무런 문제가 없네요. 애매한 표현이거나 뜻을 모르는 부분은 즉시 확인합시다. 질문이 있는지 페이지 단위로 다시 물어보시니까 쭈뼛거릴 필요가 없습니다. 이 분은 읊어주기 끝나면 바로 인감 두 장에 각각 찍으라고 하시고, 원래 자리로 돌아가십니다.

7. 계약

직원이 바쁘게 종이를 내밉니다. 집에 대한 계약서, 화재보험 계약서, 보증회사 계약서 등등 두 장씩 계속 작성할 내용이 많습니다. 설명을 잘 들으면서 진행하면 금방 끝납니다.

8. 이사 등 부가 서비스 신청

부동산 회사에서 추천하는 이사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단신으로 독립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딱히 캐리어 이상으로 들고올 마음이 없어서 스킵하였습니다. 에이블의 경우에는 국제 이사 서비스도 제공하여서, 한국에서 가져갈 물건이 없는지 물어봐주었습니다.

9. 공공 서비스 등록하기

공공 서비스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각각의 회사가 미리 정해져 있으며, 그곳에 전화하면 됩니다. 요즘 도쿄전력과 도쿄가스가 별개 회사인데 각각 자기네들의 사업 영역을 넓혀서 도쿄전력이 가스도 영업하고, 한편으로 도쿄가스가 전기도 영업합니다.
귀부터 셋트 (도쿄전력)
묶어서 셋트 할인을 받으라고 유도하는데, 세입자가 그걸 결정할 권한이 없지 싶습니다. 일단 뭐든지 부동산 회사가 하라는 대로 진행합시다. 아니면 분명 곤란에 처하게 됩니다. 알려준 내용 중에 각각의 회사에 연락하는 프로세스가 있습니다. 미리미리 신청해두는게 좋습니다. 인터넷으로 등록 가능한 서비스가 있거든요. 하지만 이사 당일에도 전화만 연결된다면 (특히 가스 같은 경우) 별다른 스케쥴이 잡혀 있지 않다면 당일 중 바로 즉시 사용 개시를 신청할 수 있기도 합니다.

전기

도쿄전력의 경우 인터넷을 통해 사용 개시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크롬으로 번역도 되고 전화 연결이 밀리는 것도 방지할 수 있어 추천하는 방법입니다. 다만 이번 달 언제부터 다음 달까지로 딱 정해진 기간에 대해 신청을 받습니다. 내 입거일이 그 안에 있으면 좋지만, 아니면 전화로 신청할 수밖에 없습니다. 전화로 신청하려고 보니 0120으로 시작하는 번호가 있네요? 0120 번호는 NTT 도코모 가입자 등 일본 국내 주요 통신사의 회선에서만 유효한 무료 대표 번호입니다. 혹시 휴대폰 가입이 안 된 분이라면 스카이프로 통화가 안 되니, 공중전화라도 찾읍시다. ARS가 나오면 使用開始(시요-카이시, 사용개시)라는 키워드를 잘 듣고 번호르 찾아 들어가야 합니다. MMS로 인터넷 신청 링크 받기라는 옵션 함정에 빠지지 말고 (그게 됐으면 진작 윗 단락에서 했겠죠) 상담원 연결을 눌러서 진행합니다. 알려달라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정확한 집 주소와 호수
  • 가입자 이름
  • 전화 번호 (없다고 해도 일단 진행은 가능합니다)
납부 방법은 별다른 말이 없으면 편의점 납부 가능한 지로 용지를 발송하는 것입니다.

수도

수도는 아직까지 민영화되지 않아서 시청 수도과에 연락하는 걸로 되어있습니다. 위와 비슷한 정보를 물어보는 것만으로 작업은 끝납니다. ARS 안내를 잘 들어야 합니다. 가나가와현은 두 달에 한 번 청구서가 온다는군요. 어째서인지 두 달만에 온 첫 청구서가 납부 내역 확인이라서 일단 두고보는 중입니다. (대신 납부 조항이 없었던 것 같은데…)

가스

가스도 도쿄가스의 경우 인터넷 신청이 가능합니다. 전기와 비슷한 방식으로 ARS 신청이 진행됩니다. 다만, 안전 점검을 받고 밸브를 열어주셔야 합니다. 기사 방문 일정을 상담원과 잡도록 합시다. 오시면 바로 가스함을 열어서 계량기의 이것저것 돌려서 체크하시고 계량기 현재값도 확인하십니다. 이어서 집에 들어와서 가스렌지 점검(IH곤로, 즉 인덕션 화구만 있다면 스킵), 급탕 패널 조작 후 급탕 동작 확인, 욕조 급탕 확인 후 내역서와 안전 책자를 건네주고 돌아가시게 됩니다. 물론 여기서 방문은 9번 열쇠 받기 이후에 이뤄지겠지요.

인터넷

에이블은 자체적으로 브로드밴드 담당이 있어서 며칠 뒤 전화로 인터넷 뭐 쓸 건지 물어보는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이 때 프로모션도 곁들여서 알아서 답을 찾아주기 때문에 참으로 편리합니다만…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 전화로 확인할 게 너무 길다. 집전화도 없고 휴대폰도 마땅히 등록하지 않았는데 0120 번호로 걸려오다가 끊어진 탓에, 일본 국내 가입자가 아니면 이 번호로 전화를 다시 걸 수 없었습니다!
  • 그래서 공중전화로 다시 걸어서 아까 누가 걸었는지 알아내서 한참 대기하고 겨우 연결되고 그렇습니다만, 이 통화가 너무 깁니다. 공중전화에서 뒤에 줄선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 했네요. 귀도 얼얼했습니다.
  • 결정적으로 그리 싸지 않습니다. 차라리 대형 전자 상가에서 판매원의 상담을 받아보세요. 예를 들어 소프트뱅크는 와이모바일과 긴밀하기 때문에 BB 상품1으로 유선 가입시 월 금액을 모바일에서 할인해주고, 캐시백도 받고, 요도바시 카메라에선 요도바시 포인트도 적립해줬습니다. 판매원과 얼굴 맞대고 하니 실수하거나 혼동할 일도 적죠.

9. 열쇠 받기

열쇠를 받으러 갔더니 “시간이 참 빠르네요” 하면서 맞아주십니다. 열쇠를 받고, 계약서와 안내, 쓰레기 분리수거 안내까지 철저히 들어있는 책자를 건네주면서 다시 한 번 철저히 설명해주시네요. 월세 납부 방법을 알려주면서 마무리됩니다.

10. 입주!

드디어 집에 들어갔습니다. 미리 수속을 밟아놨다면 가스를 제외한 전기와 수도가 무난하게 들어오겠지요. 독립이라는 자유를 만끽합시다. 제균, 청소 완료 내역서가 놓여있고, 다양한 책자(전주인들이 예쁘게 두고 간 듯), 에어컨이 있다면 리모컨을 확인합니다. 소독 후 약재가 남아있을 수 있으니 충분히 환기를 합니다.

유의 사항

  • 본 글은 가나가와현(神奈川県) 야마토시(大和市) 주오린칸(中央林間)에 위치한 에이블 주오린칸점에서 계약을 진행한 것을 기준으로 합니다.
  • 유학생을 무척 불신하는 것 같습니다. “유학생은 안 돼! 더 나아가 외국인은 안 돼!” 하는 매물이 적지 않습니다. 보통의 매물이 2년의 계약 기간을 갖고 있으며, 2년이 아닌 것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이를 온전히 채우려면 안정된 수입을 갖고 월세가 밀리지 않아야 한다고 집주인들이 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집주인이 왕입니다. 집주인의 룰을 지켜야 한다는 건 문서에도 익히 명시되어 있고, 퇴거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소감

  • 이틀에 걸쳐서 8시간 가까이 할애하여 선택을 하였는데, 시종일관 친절한 부동산 직원은 정말 베테랑인 것 같습니다.

이디야 커피랩 (Ediya Coffe LAB)

웬만한 스타벅스 리저브점보다 힘을 준 이디야커피의 고급화

입구부터 남다른 입장

문만 열어주시는 도어맨이 있다.

처음 입구 앞의 거대한 문을 보고 어딜 밀고 들어가야 하나 생각했는데 자동문처럼 열리는 것이 참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뒷편에서 열어주는 분이 있었다는 걸 뒤늦게 알고 당황해서 꾸벅 인사하게 되었네요.

나가는 사람, 들어오는 사람 모두 손을 쓰지 않고 오갈 수 있도록 힘을 써주고 계셨습니다.

넓은 점내

드넓은 공간의 1층, 2층이 모두 영업 공간입니다. 1층 센터에 자리잡은 바리스타 공간은 아일랜드 카운터처럼 고립되어 있습니다. 제조 과정이 윗층에서 내려다보이는데 참으로 투명하게 모든 것을 공개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출입 금지

3층 계단은 이렇게 가로막혀 있지만, 애당초 1~2층의 수많은 테이블을 가득 채우기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수용 인원은 결코 적지 않은데, 그러면서도 복닥거리지 않도록 충분히 공간을 두고 여유를 갖고 있는 점은 오래 머무르기에도 매력적입니다.

임베디드 만세

주문을 하면 준비될 때까지 호출기를 갖고 있게 됩니다. 호출기는 홍보 동영상이 나오고 있으며 상하 버튼이 있어서 볼륨 조절이 가능합니다. (친히 소리를 들으라는 의미…?) 준비가 완료되면 불이 들어오며 진동합니다.

커피의 선택지

5천원의 가치

아메리카노 2800원이라는 다른 이디야커피 영업점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곳의 아메리카노 아이스는 5천원부터 시작하며 사이즈가 크면 6천원입니다.

아메리카노의 원두를 고를 수 있는데요. 

  • 이디야 커피랩 1주년 블렌드
  • 에스프레소 블렌드 페르소나 

커알못은 전자가 산미가 있고, 후자는 약한 대신 부드럽다고 이해했습니다. 후자가 원래 다른 이디야커피에 좀 더 유사한 맛이 나는 것 같은데, 어느쪽이든지 맛은 확연히 다른 것 같습니다. 커피 색깔도 더 어둡지 않고 밝은 색깔로 투명한 모습이네요.

그리고 그 옆으로 이동하면 직접 내린 드립 커피가 가득합니다. 원하는대로 원두를 섞어서 블렌드를 만들어낼 수도 있는데, 잘 모르면 추천 레시피에 따르라고 나무위키에 나와 있습니다.

저는 커피의 사소한 차이에 민감하지 않은 터라, 돈은 빵에 더 써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양한 베이커리

사실 이곳의 주력 상품은 빵이 아닌가 싶습니다. 점내에 매대는 빵과 디저트에 더 힘을 쏟은 모습입니다.

겉보기에 맛있어보이긴 한데, 가격은 결코 만만하지 않습니다.

빵을 쟁반에 담아서 주문대가 가져가면 음료를 추가로 골라서 주문이 완성됩니다. 픽업대가 두 군데 있으며, 음료만 받는 인원과 분리되는 것 같습니다. 빵은 포장하지 않으면 먹기 편하게 잘라서 제공됩니다.

작업 환경

넓은 점내 공간 덕분에 노트북 작업이 편하리라 생각하시겠지만, 의외로 전기 콘센트는 많지 않습니다. 2층 원형 계단 바로 앞에 자리잡은 넓은 사각 테이블에는 모든 자리에 콘센트가 돌아갑니다만,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대형 사각 테이블에는 콘센트가 전혀 없습니다.

2층의 벽면에 있는 소파 자리에 테이블이 딸린 곳은 소파 아래에 자리마다 콘센트가 자리잡고 있어서 양호합니다. 그러나 원형 테이블이라 노트북의 마우스를 놓기엔 불편해보입니다.

그 외에 부분부분 벽면 콘센트에서 닿을 수 있을 거 같은 테이블이 몇 군데 보이긴 합니다만, 그런 곳의 비율은 낮은 편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대형 테이블조차 사람이 가득차는 경우는 드문 편이니, 노트북 자리를 찾는데 난이도가 결코 높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여러분이 앉을 자리는 충분히 있을 겁니다.

편의 시설

2층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수용 인원의 평범한 공중화장실입니다. 남자화장실의 경우 소변기 위에 향수가 강력합니다.

세면대 수도꼭지가 고풍스런 디자인으로 돌려야 물이 나오는 점은 사용에 불편합니다.

총평

마늘바게트 1800 + 퀴니아망 2700 + 피자바게트 4800 + 아메리카노 5000 = 14300원

한 달에 한 번은 와볼만 한 것 같습니다.

빵이나 커피나 모두 가격이 어느 정도 있고, 커피가 일반적인 스타벅스보다도 비싸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긴 합니다. 그럼에도 이곳의 소란스럽지 않다는 점,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공간 구성, 작업에 편리한 점내 환경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를 하기 때문입니다.

이 근처에 올 일이 잦다면, 다양한 블렌딩도 도전해보고, 빵도 곁들이면서 커피에 탕진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저 돈을 많이 번다면 좀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오린칸(中央林間) 핸즈카페 에토모 주오린칸점

ハンズカフェ エトモ中央林間店

핸즈카페 에트모
가격: ¥¥
연중무휴 오전 10시 ~ 오후 9시

이름 모를 디저트 (한정)에 대하여…

한정 메뉴인데 메뉴를 적지 못해서 알 수 없다는 게 안타까운 일입니다.

점내가 넓고 편안합니다. 직전에 갔던 오토야 음식점보다 더 넓은 듯.

다음에 간 곳

  • 모스버거 주오린칸키타구치점

주오린칸(中央林間) 오토야(大戸屋) 일식 음식점

大戸屋

오토야 Ōtōya
가격: ¥¥
연중무휴 오전 10시 ~ 오후 11시

도큐 덴엔토시선의 종착역 주오린칸역 역사 2층에 위치하고 있는 일식 음식점입니다.

가게 전면에 샘플 요리가 잔뜩 있고, 선택지가 상당히 많습니다. 샐러드,  카레 덮밥, 튀김, 생선, 정식 메뉴, 디저트까지 모든 것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정식의 가격이 결코 저렴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퀄리티에 비해서 비싼 건 아닙니다.

주문시에 특이한 점은, 밥에 대한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밥 양을 많게, 보통, 적게로 고르는 것 외에도 오곡밥과 흰쌀밥 두 가지를 고를 수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점원과 대화가 안 된다면 이것이 의외로 복병일 수 있겠네요. 그냥 후쯔으, 시로코메 외치면 흰쌀밥 일반 사이즈가 나올 겁니다.

자리에 앉으면 시원한 물과 따뜻한 차 둘 다 준비해줍니다. 선택지가 있다는 건 참 좋은 것이죠. 찬 물이 성에 안 차는 분들도 있을테니까요.

안쪽 드링크바

드링크바를 갖고 있어서 자유롭게 커피나 차를 타거나, 우측의 탄산음료 디스펜서에서 음료를 따라 마실 수 있습니다.

컵이 서랍 안에 있는데, 무한 리필로 여러 번 마실 수 있다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인별로 드링크바 이용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300엔 정도로 기억합니다. 생각해보니 음료가 그렇게 음식과 어울리는 건 아닌데 별도로 구매할 필요가 있었나 살짝 후회되더군요.

맥주도 있습니다. 먹어보지 않아서 뭐라 말할 내용이 없네요.

역시 조리예가 상식적으로 통하는 일본이다 싶은, 상당히 정석적인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점원 친절도가 미묘합니다. 알바가 많은 대인원의 가게인 편인데, 전문성이 높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습니다.

점내는 적당히 넓은 편이고, 벽으로 나뉜 4인석과 2인석이 골고루 섞여 있습니다. 디저트가 목적인 고객도 놓치지 않기 위한 것이겠지요.

다음에 간 곳

  • 주오린칸 핸즈카페 에토모 주오린칸점

라쿠텐 은행 카드 정리

라쿠텐 은행?

취직해서 가는 일본인데, 회사에서 자사 은행을 쓰라 하는 곳은 보다보다 처음 보는 것이긴 합니다. 카카오에 취직하려면 카카오뱅크의 계좌를 만들어서 월급을 받아가렴 하고 강제하는 것에 비유하면 비슷하지 않을까요?

그런 비유가 어쩐지 매우 잘 맞아 떨어진다고 보는 것이, 라쿠텐 은행 또한 이뱅크 은행을 전신으로 갖고 인터넷 은행으로 출범한 것으로 한국의 카카오뱅크와 꼭 닮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본 최대의 유통 업체 라쿠텐을 끼고 있다는 점과 IT 기업의 금융업 진출이라는 유사점도 있고요.

어떻게 신청하는가는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아직 안 만들었으니 이에 대해서는 추후 겪고서 포스팅을 하기로 하지요.

라쿠텐 은행에 카드를 같이 골라야 하는데

이렇게나 선택지가 다양하다. 크게 위에서부터 뜯어볼까요.

  • 직불카드 기능 포함 (체크카드와 유사)
  • 신용카드 기능 포함

그리고 모두 다 검은 글씨로 캐시 카드, 즉 현금 카드라고 적혀 있다. ATM에서 받아들인다는 소리네요.

직불카드의 종류

라쿠텐 은행 팬더 데빗 카드 (JCB)

라쿠텐의 캐릭터 팬더가 등장하는 카드. 여러모로 회사에서도 전면에 내세우는 카드입니다.

  • JCB 데빗 카드라면, 어디서든 100엔에 1포인트 적립
  • 야간, 휴일에도 ATM 수수료 무료
  • 1000엔당 10포인트(100엔당 1포인트)의 라쿠텐 슈퍼 포인트 부여
  • 평생 연회비 무료
  • 단순 데빗 카드에서 팬더 데빗 카드로 변경시 540엔의 수수료 부과
  • (캠페인) 카드 신청 후 이벤트 페이지 엔트리한 다음, 3500엔 상당의 JCB 가맹점 쇼핑 후 1000포인트 부여
    • 신규 입회 특전 300포인트 + 이용특전 700포인트
    • 이 기간은 회차별로 다르니 반드시 관련 페이지를 참고

라쿠텐 은행 데빗 카드 (JCB)

  • 상동

라쿠텐 은행 골드 데빗 카드 (Visa)

  • 연회비 3086엔 (세금 포함)
  • 1000엔당 5포인트의 라쿠텐 슈퍼 포인트 부여

라쿠텐 은행 데빗 카드 (Visa)

  • 연회비 1029엔 (세금 포함)
  • 1000엔당 2포인트의 라쿠텐 슈퍼 포인트 부여

신용카드의 종류

라쿠텐 은행 카드

  1. 이용자: 라쿠텐 은행 개인보통예금계좌를 갖고 있는 18세 이상 (고등학생 제외)이며, 당행 및 라쿠텐 카드로부터 전화 연락이 가능한 고객
  2. 결제 계좌: 당행 보통예금계좌
  3. 신청 방법: 당행 웹 페이지에서 신청 가능
    1. 라쿠텐 수퍼 포인트 수여에는 라쿠텐 회원 링크 등록에서 등록해야할 필요가 있음
    2. 카드 신청시 라쿠텐 카드가 정한 자격 및 소정의 심사가 필요
  4. 서비스 내용: 당행이 발행하는 현금카드 및 라쿠텐카드가 발행하는 신용카드 기능을 한 장에 제공하는 것
    1. 현금 카드 기능
      1. 제휴 금융 기관 ATM에서 입출금 및 잔액 조회가 가능합니다.
        1. 이용 가능 시간은 제휴 금융 기관에 따라 다릅니다.
        2. ATM 1일 출금 한도는 50만엔입니다.
          1. 계좌 개설 후에는 ATM에서 1일 출금 한도액은 50만엔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2. 당행 웹사이트에서 로그인 후, 천엔~50만엔 범위에서 1000엔 단위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3. 50만엔을 넘는 한도 설정을 희망하는 분은 고객 센터에 연락하십시오. 연락 당일에 한해 100만엔까지 범위로 일시적으로 상향해드립니다.
          4. 또한 당행의 판단에 따라 한도 상향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2. 신용 카드 기능
      1. 이용 방법
        1. 국내, 국외 JCB 취급 점포 및 서비스에서 쇼핑에 사용합니다.
        2. JCB 및 Cirrus 마크가 있는 해외 ATM에서 현금 수납에 이용합니다.
      2. 지불 방법
        1. 일괄 지불, 2회 지불, 3분할 지불, 리볼빙 지불, 보너스 지불
      3. 이용 시간
        1. 24시간 365일
          1. 시스템 관리 등의 예외를 제외합니다.
      4. 이용 가능 범위
        1. 라쿠텐 카드의 심사에 의해 결정됩니다.
  5. 수수료
    1. 연회비: 무료
    2. 신규 발행 수수료: 무료
    3. 재발행 수수료: 무료
  6. ETC 카드
    1. 라쿠텐 은행 카드를 신청하는 분은, 희망에 따라 ETC 카드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2. 연회비: 540엔 (세입)
    3. 라쿠텐 ETC 카드 신청 시점의 라쿠텐 PointClub 랭킹이 다이아몬드, 플래티넘인 회원은 초년도 무료.
    4. 해약 후에도 한 번 낸 연회비는 반환하지 않음.
  7. 특전
    1. 카드 쇼핑 이용으로 라쿠텐 슈퍼 포인트를 부여합니다. 부여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2. 100엔 이용 금액에 1포인트
  8. 유효기간, 갱신에 대해
    1. 유효기간은 고객의 4번째 생일 말일입니다.
    2. 학생은 졸업 예정 년도 11월 말일입니다.
    3. 유효 기간 도래 약 2개월 전에 카드 갱신 판정이 내려져서, 카드 갱신 가부가 결정됩니다. 새로운 카드는 당행에 제출한 주소로 우편으로 보내집니다.
    4. 갱신 카드의 우편 정보가 실제와 다른 경우, 갱신 카드가 도착하지 않고, 그 후 강제 퇴회되므로 주의하세요. 그 경우 현금 카드 사용이 불가해집니다.
  9. 그 외 유의사항
    1. 이름, 주소 등 당행에 제출한 등록 정보에 변경이 있는 경우 신속히 알려주세요.
    2. 계좌를 해약하는 경우, 미리 당행 카드 해약 수속을 밟은 후에, 계좌 해약을 진행해주세요.
    3. 포인트 특전 등 서비스 내용은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4. 비밀번호는 절대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또한, 생년월일과 전화 번호 등 제 3자가 쉽게 추측할 수 있는 번호를 사용하지 않도록 부탁드립니다.
  10. 당행이 계약하고 있는 지정 분쟁 해결 기관
    1. 일반사단법인 전국은행협회
    2. 연락처 전국은행협회상담회 전화번호 0570-017109 또는 03-5252-3772

라쿠텐 은행 죤 카드

  • 대부분 상동인데, 카드 발급처가 규슈 카드
  • 브랜드가 Visa
  • 연회비 무료
  • ETC 신규, 재발급시 수수료 1000엔 + 세금
  • 쇼핑시 부여 포인트는 1000엔당 월드 프레젠트 1포인트
  • 유효 기간 5년

라쿠텐 은행 세디너 카드

  • 대부분 상동, 카드 발급처는 세디나 카드 (현 미쓰이쓰미토모 계열사)
  • 연회비 1905엔 + 세금
  • 1000엔당 와쿠와쿠 5포인트(200엔당 와쿠와쿠 1포인트) 부여
  • ETC 신규, 재발급시 수수료 1000엔 + 세금
  • 유효기간 5년

현금 카드의 종류

라쿠텐 은행 캐시 카드

  • 발행 수수료 무료

소감

공통 혜택으로 보이는 것이 또 하나 있는데, 라쿠텐 카드 이용시 보통예금이 금리 2배가 된다네요. 또한 인출이 있는 것만으로 최대 9포인트의 라쿠텐 포인트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혜택은 어쩐지 답정너 같이 한 곳으로 몰리는 것 같습니다. 비싼 연회비가 값을 하는지 잘 알기가 어렵네요. 라운지 무료 입장이라든지 그런 프리미엄 카드도 있다고 들었는데, 라쿠텐 은행과 연계되지 않았는지 여기서는 전혀 소개가 없습니다.

무엇이 이득인지 자세히 따져봐야할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