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의 매력

한국에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음식으로 삼겹살과 함께 손꼽는 요리 중 하나가 치킨일 것입니다.

치킨의 특징은 두툼한 튀김옷, 바삭한 맛,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소스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소스 없는 후라이드 또한 선택입니다만)

그 화려한 존재에 걸맞게 가격도 나날이 뛰어서 1만원 후반이며 가끔 2만원 초반을 구경하기도 합니다.

배달 음식으로 대표적인 존재이지만, 배달료를 더 받는 걸로 브랜드별 담합과 경쟁의 뜨거운 감자로 등극하기도 한 바도 있습니다.

아무튼 인기를 등에 업고 물가를 뒤흔드는 존재라는 느낌이 강한데, 그 만큼 맛이 있으니 가능한 일이려니 싶습니다.

가라아게(唐揚げ)의 차이

한편, 치킨을 매 번 찾던 한국인이 일본에 와서 비슷하면서 완전히 다른 음식을 접하게 되는데, 그게 바로 가라아게입니다.

카라아게라고 발음하지만, 외래어 표기에 따르면 어두의 소리를 강하게 표현하지 않게 되니 가라아게입니다.

가라아게의 특징이라면, 없다시피한 얇은 튀김옷을 들 수 있습니다. 대신 그만큼 강점도 있는데, 고기 자체에 양념을 배게 만들어서 살코기가 맛있고, 튀김 부피로 뻥튀기 되는 게 적어 고기 함량이 충실하다는 것입니다.

속까지 양념이 되어 있다보니 반찬으로도 적합하고, 실제로 한국에서도 많이 먹어본 맛이다 싶기도 합니다. 알고보니 한솥도시락의 치킨 계열이 다 가라아게를 재료로 쓰기 때문입니다.

우월함을 논할 시간에 하나라도 더 먹자

부먹 vs 찍먹 논쟁이 대표적인 소모적 논쟁이겠지만, 어째서인지 일본에 와서 가라아게에 대한 성토를 하는 유학생들이 많다보니, 비교를 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습니다.

치킨이 없고 가라아게만 있어서 아쉽다. 그렇게 치부하기엔 각자의 강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상황을 피자에서도 느끼게 됩니다. 한국은 화려한 토핑과 두툼한 치즈로 감싸다보니, 씬피자와 미국식 페퍼로니 피자랑 완전히 다른 음식으로 변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그런 상황에 고급 재료를 썼다고 우월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본연의 피자가 아니고 사도다 말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결론은, 둘 다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다는 것입니다. 안 그래도 집에서 비슷하게 해보려고 치킨 파우더도 사왔는데,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지 향후 포스트에서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번외: KFC

KFC는 튀김옷도 충분히 두툼하고, 속에도 짭짤하게 간이 되어 있는 편입니다. 둘 중 어디에 속한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없게 또 이질적입니다.

번번외: 깐풍기

가라아게의 한문 표기에 있는 당나라 글자에서 또 떠오른 것인데, 중식은 정말 맛있는 것 같습니다.